860 장

맞아요, 집안의 하인들은 임 집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푸쓰한을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해서 말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.

오히려 이제 겨우 2년 된 여주인인 그녀와는 사적으로 웃고 떠들며 지냈죠.

완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.

저녁에 목욕할 때 또 거울 앞에서 자신을 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. 정면으로 보고, 옆으로 보고, 다시 정면으로 보고, 또 옆으로 보고.

반복해서 보았어요.

푸쓰한은 옌완완이 나오기를 한참 기다렸지만 오지 않자, 혼자 욕실에 있는 완완이 걱정되었어요.

문을 열자마자 넓은 전신 거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았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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